24일(3/11,금): 마 20:20-28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예수님께서 포도원품꾼의 비유를 통해서 하나님 나라의 질서에 관해서 말씀해주시고, 더불어 세 번째 수난에 대한 예고를 하시고 난 후 세베대의 아들의 어머니가 그 아들들을 데리고 예수께 찾아왔습니다. 야고보와 요한의 어머니인 이 여인은 살로메로 예수님의 이모가 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녀의 남편인 세베대는 당시 갈릴리의 재력가로 대제사장 안나스와도 친분이 있던 사람이었고, 야고보와 요한이 예수님의 제자가 되자 그녀는 이들의 재정후원자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 여인이 예수님께 나아와 절하며 간청하였습니다.
”나의 이 두 아들을 주의 나라에서 하나는 주의 우편에, 하나는 주의 좌편에 앉게 명하소서”
이 여인은 예수님을 메시야로 인정하고 그를 경배했지만, 메시야의 역할에 대해서는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그녀는 메시야가 이스라엘을 로마로부터 해방시키고 새로운 왕국을 세우는 실질적인 왕으로 이해하고, 그 나라가 서게 되면 자기 아들을 하나는 주의 우편에 하나는 주의 좌편에 앉게 해달라고 부탁한 것입니다. 주님은 이를 아시고 한 가지 중요한 질문을 합니다. “내가 마시는 잔을 너희가 마시 수 있느냐?” 그 때 야고보와 요한이 “할 수 있습니다” 말합니다. 이들은 주님의 이루실 유토피아를 생각하면서 그 일을 위해 충성을 다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러자 주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이르시되 너희가 과연 내 잔을 마시려니와 내 좌우편에 앉는 것은 내가 주는 것이 아니라 내 아버지께서 누구를 위하여 예비하셨든지 그들이 얻을 것이니라”(23)
우리는 주님의 말씀에서 크게 두 가지의 교훈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첫째로 그들이 원하는 일과 예수님이 이루실 일은 달랐다는 사실입니다.
이 여인은 분명히 주님께서 충성된 종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녀의 문제는 자신의 열망을 하나님의 뜻과 혼돈하고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주님은 이 여인에게 하나님이 이루실 그 일에 집중할 것을 요구하신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는 종종 하나님을 통해 내 소원을 이루려하지만, 하나님께서 나를 통해 당신의 뜻을 이루심을 알아야 합니다. 중요한 것은 내가 원하는 것과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이 다를 수 있음을 알아야 하고 그런 의미에서 언제나 하나님의 뜻에 마음이 열려있어야 합니다. 내가 원하는 것을 하나님에게 고집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를 기대하며, 기도해야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 우리는 하나님이 주시는 사명의 잔을 받아서 일해야 합니다
오늘 야고보와 요한은 주님이 내가 주시는 잔을 마실 수 있느냐 물으실 때 그럴 수 있다 말하였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주님이 주시는 잔보다 자기가 원하는 잔을 마시려할 뿐이었습니다. 충성을 다하여 일하는 것은 중요한 것이지만, 그 사명의 잔이 반드시 하나님으로부터 와야 함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때때로 우리의 열심이 하나님보다 앞서는 경우들을 종종 보게 됩니다. 사람이 하나님보다 앞서면 잘되던 못되든 하나님이 아니라 사람이 보입니다. 사명은 주님의 부르심에 따라 일하는 것인데, 내 ‘열심’으로 일하게 되면 우리는 다른 사람보다 으뜸 되고자 하는 욕망에서부터 자유할 수 없게 되는 것입니다.
묵상포인트)
1. 때때로 우리의 ‘열심’이 하나님을 가릴 때가 있는 경우는 어느 때입니까?
2. 나는 하나님의 뜻을 알기 위해 언제나 겸손히 기도하고 있습니까?
오늘의 기도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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