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차(3/10,목): 마 20:1-16 나중된 자로서 먼저 되고, 먼저된 자로서 나중되리라 (531장)

오늘 본문은 일명 포도원 품꾼의 비유로 알려진 말씀입니다. 이 말씀은 구원에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를 드러내주고 있는 말씀인데, 여기서 말하는 포도원은 하나님 나라를 상징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본문을 보면 포도원 주인이 품꾼을 들이려고 밖으로 나갔다 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 나라의 이야기는 이처럼 하나님께서 당신의 사람을 부르시기 위해 우리를 찾아오시는 것에서부터 시작됩니다.

포도원 주인은 이른 아침에 나가서 품꾼을 구하는데 그들에게 한 데나리온을 약속하고 포도원으로 데리고 옵니다. 하지만, 주인은 이후에 제 삼시에 나가서 품꾼을 또 구합니다. 지금 시간으로는 아침 9시쯤 되는 제 삼시는 보통의 경우 일을 구하지 못한 자들만 남아있는 시간입니다. 하루를 허탕쳤다 생각하고 있는 자들에게 주인의 부름은 너무나 감사한 일이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 포도원 주인은 제 육시에도 나가고, 제 9시에도 나가도, 해지기 바로 직전이 제 11시에 나가서 동일하게 품꾼을 부릅니다. 제11시는 오후 5시로 아마도 이 때 부름을 받은 사람들은 부름받은 사실만으로도 감사했을 것입니다. 일이 다 끝나고 주인이 품꾼을 불러 그날의 삯을 나누어주는데 정말 깜짝 놀랄만한 일이 벌어집니다. 이는 가장 나중에 온 사람에게 한 데나리온의 품삯을 준 것입니다. 그러니 다른 사람들이 어떤 기대를 가지겠습니까? 저렇게 늦게 온 사람이 1데나리온을 받았으니 나는 더 받겠구나 그런 생각을 하지 않았겠습니까?

그런데 막상 돈을 받고 보니 나중에 온 자들과 똑같이 그들 또한 한 데니리온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일찍 온자들이 집주인을 원망합니다. 해질녘에 온 사람은 1시간 밖에 일하지 않았는데, 온종일 수고하고 더위를 견딘 우리와 똑같이 받을 수 있느냐 불평합니다. 이 때 주인 이를 보고 뭐라고 말합니까?

“주인이 그 중의 한 사람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친구여 내가 네게 잘못한 것이 없노라 네가 나와 한 데나리온의 약속을 하지 아니하였느냐 .네 것이나 가지고 가라 나중 온 이 사람에게 너와 같이 주는 것이 내 뜻이니라“(13-14)

오늘 이 주인이 한 말을 유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주인은 원망하는 품꾼에게 무엇을 상기해주었습니까? 주인과 원래 한 약속을 상기해주었습니다. 포도원 주인은 그들을 처음 부를 때 그들과 분명한 약속을 하고 그들을 데리고 왔고, 그 약속을 지켰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들이 자기보다 일을 덜한 자들을 보고 속이 상해서 주인과의 약속도 잊어버리고 원망하게 된 것입니다.

여러분, 이것을 통해서 예수님께서 무엇을 말씀하시려하는 것입니까? 우리의 삶에 있어서 영적인 문제는 하나님과의 은혜의 약속을 잊어버리는 데에서부터 온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신실한 분이시기 때문에 그 하신 약속을 반드시 지키십니다. 그런데 인간이 스스로 자기들의 행위를 의롭게 여겨 다른 사람들과 차별하려고 하기에 문제가 생기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주님이 일의 양과 상관없이 모든 자에게 똑같이 품삯을 준 이유에 대해서 뭐라고 하십니까? 내 뜻이라 하십니다. 이게 핵심입니다. 주님은 사람의 행위에 의해 움직이시는 분이 아니십니다. 오직 당신의 뜻대로 행하시는 하나님이심을 주님을 말씀해주신 것입니다. 오늘 하나님께서는 갈 길을 찾지 못해서 방황하는 수많은 영혼들을 찾으러 나가십니다. 그리고 그 구원의 기회를 주시는 분이십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얼마나 많은 일을 했는가를 자랑하기 이전에 우리를 불러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해야하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남들을 볼 필요가 없어요. 구원은 하나님과 나와의 일대일의 문제임을 다시 한 번 인식해야합니다.

묵상포인트)

1. 나는 언제 부름받은 사람인가 생각해보고, 나를 부르러 오신 주님의 은혜에 감사합시다.

2. 혹시 우리의 헌신을 내 자신의 의로 생각하지 않았나 생각해보고 그렇다면 이를 회개하는 시간을 갖도록 합시다.

오늘의 기도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