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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절묵상21) 마태복음 18:21-35
최종세 2016-03-08 추천 0 댓글 0 조회 566

성경: 18:21-35 (찬송가:218)

제목: 은혜에 합당한 삶

 

오늘은 용서에 관한 교훈입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진지하게 묻습니다. 믿는 자들이 왜 용서해야할까? 이에 대해서 오늘 말씀은 아주 분명하게 답을 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입은 우리가 형제를 용서해야 하는 이유는 이미 우리가 감당할 수 없는 용서를 이미 받은 사람이기 때문이라는 사실입니다. 사실 용서의 문제는 그저 결심으로 쉽게 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깨어진 관계가 다시 회복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지만, 그 상처가 아무는 시간이 생각보다 길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용서를 시간의 문제로 돌릴 때가 적지 않습니다. 내가 감당하기 어려운 문제이기 때문에 언젠가 때가 되면 될 수 있겠지 하며 수동적인 자세를 취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 주님께서는 이 용서의 문제를 좀 더 적극적으로 다루고 계십니다. 주님은 우리가 형제를 용서하지 못하는 이유를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감격이나 인식이 부족하기 때문이라 지적하십니다. 한마디로 말해서 은혜에 합당한 삶을 살아야하는데, 그 은혜에 대한 감동이 없기에 그렇게 살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베드로는 주님께 용서에 관해 질문하면서 이렇게 묻습니다. “주님, 형제가 내게 죄를 범하면 몇 번까지 용서를 하면 좋겠습니까? 일곱 번까지 할까요?” 사실 이 질문은 질문이라기보다는 자기의 의를 드러내는 것이었습니다. 이는 당시 유대사회 랍비들은 용서에 관해 3번까지 하라고 한계를 둔 반면 그 자신은 일곱 번까지 하겠다 말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우리 주님께서 이 말에 대해서 어떻게 말씀하십니까? 일곱 번뿐 아니라 일곱 번을 일흔 번까지라도 할 것임을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용서의 한계를 두지 말라는 것입니다. 사실 베드로의 용서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누군가 그에게 잘못을 하면 한번, 또 하나면 두 번, 이렇게 숫자를 세가며 참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러분, 이것은 겉으로는 용서라고는 하지만, 사실은 그 마음속에서는 그 사람에 대한 미움을 키워가고 있는 것입니다. 베드로는 다른 사람은 세 번째까지 용서하지만 나는 일곱 번까지 용서하겠다는 말로 자신의 의로움을 드러내고 있지만, 주님은 오히려 그 안에 쌓여질 분노와 실망을 보신 것입니다.

주님은 용서의 문제를 감정이 아닌 신앙의 문제로 보셨습니다. 만일 죽을 수밖에 없는 내 인생이 하나님의 은혜로 용서받았다면 그 다음부터 그 은혜에 합당한 삶을 살아야하지 않겠느냐 묻고 가장 기본적인 신앙적인 질문을 하고 계신 것입니다. 여러분, 믿는 자들의 삶의 변화는 사실 윤리적인 결심에서부터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갚을 수 없는 은혜에 대한 감격이 우리를 하나님의 사람으로 바꾸어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오늘 말씀을 다시 묵상해보시고, 내게 임한 하나님의 은혜가 얼마나 큰지 그 은혜를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묵상포인트)

 

1. 우리가 용서하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면 왜 그를 용서하지 못하는지를 생각해봅시다.

 

 

2 하나님의 은혜가 나로 하여금 긍휼의 삶을 살아가게 하시는데, 오늘 내가 주의 은혜에 따라 용서해야할 것은 무엇이 있는지 생각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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