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일차 묵상)
성경: 마태복음 25:1-13
제목: 등과 기름을 준비한 사람
찬송: 305장
오늘 본문은 열 처녀 비유로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또 하나의 천국비유입니다. 특별히 이 비유는 종말의 때 누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것인가를 혼인잔치라는 상황을 통해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은 그 모든 상황이 다 비유적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본문에서 혼인잔치에 오는 신랑이 나오는데 이는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하는 것입니다. 또한 신랑을 기다리는 열 처녀는 오늘날 교회의 성도라 말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재림을 기다리는 성도들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을 보면 이 열 처녀가 신랑을 기다리는데, 성경은 다섯은 미련한자라 하고, 나머지 다섯은 슬기로운 자라 말합니다. 그리고 그 미련한 이유에 대해 그들이 등은 가지되 기름을 가지지 않았기 때문이라 말합니다. 여기서 기름은 여유분의 기름을 말하는데. 신부의 들러리인 이 열 처녀 중 다섯은 그들이 마땅히 준비해야할 여유분의 기름을 가지지 못하였습니다.
이는 그들이 미련하고 게을렀다는 이유밖에 되지 않는 것입니다. 오늘 열 처녀들이 가진 등은 사실은 그들의 외적인 신앙의 모습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예컨대 그들의 직분이나 외적인 신앙생활을 말합니다. 그런데 성경은 이보다 더 중요시 여기는 것을 등을 밝힐 수 있는 기름이라 말합니다. 이 기름은 내적인 성령님과의 충만한 교통을 의미하는데, 이를 통해 성경은 참된 신앙인의 지표는 그 겉모습의 신앙생활보다도 그 내면 가운데 성령과의 깊은 교통에 있음을 말하고 있습니다.
자, 여러분, 예수님의 재림을 기다리는 성도들은 마땅히 형식적인 신앙생활을 넘어서서 그 내면에서 성령과의 깊은 교제를 추구해야 합니다. 성령과의 교통이 있을 때 우리는 믿음으로 주님을 온전히 기다릴 수 있는 것입니다. 사실 사람은 연약하기 때문에 그 자신의 의지만으로 신앙생활을 잘 할 수 없습니다.
오늘 본문 5절에서도 “신랑이 더디 오므로 다 졸며 잘새” 말합니다. 열 처녀 모두가 신랑이 더디 옴으로 잠이 들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 인생의 연약함의 현실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주님을 사랑하지만, 그 삶의 피곤으로 쓰러져 잠들 수밖에 없는 우리의 인생, 그것이 우리들의 모습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사람의 연약함에 의지하지 아니하고 성령에 의지하여 믿음으로 주님을 기다린다면 우리는 다가올 예수님의 재림을 온전히 맞이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오늘 본문 13절을 다같이 읽습니다.
“그런즉 깨어 있으라 너희는 그 날과 그 때를 알지 못하느니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이 열처녀의 비유를 통해 영적으로 나를 깨우치시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묵상포인트)
1. 나는 지금까지 슬기로운 처녀였는가, 아니면 미련한 처녀였는가를 생각해보고 자신의 삶을 되돌아봅시다.
2. 나는 영적으로 기름을 예비하고 있는 사람인가를 생각해보고, 그 기름을 채우기 위해 나는 어떻게 하고 있나를 생각해봅시다.
오늘의 기도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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