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차 사순절 묵상)
성경:마태복음 23:1-12 제목: 역설적인 삶, 찬송가: 254장
문학적 표현 중에서 “역설”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모순되지만, 자세히 생각해 보면 깊은 의미나 진실을 담고 있는 표현을 말합니다. 이런 역설적인 말이 가장 많이 기록된 책을 말하라면 단연 성경책입니다. 주님은 말씀하셨습니다. 누가 네 오른 뺨을 치거든 왼 뺨을 대어주라, 오리를 가자하면 십리를 가주라 이런 교훈은 사실은 이 세상 속에서 상식적으로 통용되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그런데 주님은 이렇게 살라는 겁니다. 이는 바로 이것이 천국의 삶을 살아가는 원리이기 때문입니다.
사실 이 땅에서 천국을 당겨와 살아가는 것은 참 어렵습니다. 말씀대로 살아가기 참 힘듭니다. 중요한 것은 말씀대로 사는 삶은 주님이 내 인생의 온전한 주인이 되셔야 가능한 일입니다. 그래서 주님 안에서 자기가 부인될 때 우리는 말씀대로 살 뿐 아니라 천국의 삶을 현실에서 누릴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께서는 이제 무리와 제자들 앞에서 대놓고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의 잘못에 대해서 말씀하시면 결국 그것이 그들이 자기를 부인하지 못했기 때문임을 말씀하십니다. 특히 선생된 자에 대해 교훈하시면서 마땅히 율법을 지키는데 있어 본을 보여야할 서기관들이 스스로 율법은 지키지 않고 다른 사람들에게만 짐을 지우는 것이 잘못된 일임을 지적하셨습니다. 오늘날도 마찬가지입니다. 모든 교회지도자들은 말씀에 대한 순종 없이 영적인 권위가 주어지지 않음을 생각하고 그들 스스로가 하나님 앞에 단독적으로 서있는 죄인임을 인식해야합니다.
우리는 오늘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교회공동체가 어떠해야하는지를 깨닫게 됩니다. 교회는 어떠한 곳 되는가? 사람에게 행위를 드러내는 곳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교회의 직분은 섬김직이지만, 종종 계급처럼 이해되어질 때가 있음을 보게 됩니다. 사람들은 직분의 무게가 커질 때마다 높아진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직분의 무게는 섬김의 무게 때문이지, 세상적인 권위의 차이가 아님을 알아야 합니다.
또한 교회는 형제들의 공동체입니다. 남들보다 더 지식이 많다고 해서 그것을 빌미로 남들보다 자신을 우월하게 생각하는 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형제입니다. 형제라는 것은 서로의 연약함을 인정하고 품어주는 존재입니다. 우리의 유일한 지도자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주님 말씀처럼 살아야 합니다.
“너희 중에 큰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하리라. 누구든지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지고 누구든지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지리라“
묵상포인트)
교회가 천국의 모형이 되기 위해서 어떤 모습들이 있어야하는지 생각해봅시다.
2.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형제로 하나되려할 때 이를 방해하는 것들이 무엇이 있는지 생각해봅시다.
오늘의 기도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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